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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후배에게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 전서은 / 영어영문학과

  • 전서은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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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영문학과 교직 이수 3학년에 재학 중인 영어영문학과 전서은입니다. 저는 2학년 2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 2월 8일부터 2월 27일까지 수원 매화초등학교에서 봉사했습니다. 저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돌보는 돌봄 교실의 보조 선생님으로 배정받았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봉사한 기억이 납니다.

저는 첫 주에 업무를 최대한 익히고자 했습니다. 첫날에 담당 선생님께서는 돌봄 교실을 구경시켜 주시고 급식 시간, 오전 및 오후 활동, 도서관 보조, 하교 시간 등 스케줄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후에는 아이들에게 저의 소개를 하고 질문도 받아주었습니다. 두 번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아이들의 수학 문제집과 국어 문제집을 채점해 주고 책을 읽도록 지도했습니다. 이후에 아이들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하나의 활동을 진행했는데,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여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종이접기, 보드게임, 창의 미술, 체육활동, 댄스 등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활동을 제공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연령대가 있기에 종이접기 활동 같은 경우에 어떤 아이들은 재밌어하고 집중도 곧 잘했지만, 또 다른 아이들은 1분도 못 가서 집중력을 잃곤 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좌석을 순회하면서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조해 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댄스나 체육활동을 나가는 날에는 교실에 남아서 책상 정리, 바닥 청소 등 내부를 깔끔히 하여 급식을 배식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급식은 외부 업체에서 11시 30분에 교실 앞으로 직접 배달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급식 판과 음식은 커다란 통에 들어있었고, 저는 담당 선생님과 함께 음식을 세팅했습니다. 11시 50분이 되면 아이들은 활동을 마친 후 다시 교실로 돌아오고, 12시에 배식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익숙했던지, 급식을 다 먹고 나면 급식 판은 정해진 위치에 두고 남긴 음식은 음식물 쓰레기통에 잘 버려주곤 했습니다. 다만, 비닐 쓰레기를 종종 바닥에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급식을 먹기 전에 항상 쓰레기통 위치와 바닥에 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급식을 다 먹으면 줄넘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담당 선생님께서는 급식을 정리하고 저는 밖에 나가 안전에 유의하며 아이들과 줄넘기를 하며 같이 놀아줬습니다. 약 30-40분 정도 밖에서 줄넘기를 하고 다시 교실로 돌아오면 두 번째 활동을 합니다. 보드게임을 하는 날에는 외부 강사가 항상 새로운 게임을 가지고 와서 아이들이 무척 재밌어했고, 창의 미술 시간에는 경우에는 나무로 된 판을 가지고 무언가를 제작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오전과 똑같이, 저는 자리를 돌아다니면서 강사의 설명에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곤 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아이들의 하교를 도와주었습니다. 첫 주에는 아이들의 하교 시간이 각각 달라서 혼동이 많이 왔지만, 그 다음 주부터는 스케줄을 다 외워서 여유 있게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정문까지 바래다주었습니다. 2시부터 3시까지는 교내 도서관에서 사서 선생님과 함께 책 정리를 했습니다. 이처럼 저의 하루 일과는 10시부터 2시까지는 아이들과 함께하고 2시부터 3시까지는 도서관에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이번 교육봉사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교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한 번 더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저를 반가워했고 말도 곧잘 따랐지만, 생각보다 아이들 간의 갈등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중재할 때만큼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했지만, 오히려 하루가 지날수록 교사의 책임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준 것 같아서 매우 뜻깊었습니다.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교육봉사를 끝내는 것이 아쉬웠고, 지금도 몇몇 친구들의 이름들이 기억납니다. 저는 이 경험이 내년에 있을 현장실습에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교육봉사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