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간호학과특별과정/김희연
- 김희연
- 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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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호학과 특별과정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희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교육실습을 총 20일을 가게 되었는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상현초등학교 보건실로 5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약 한달 간 보건실에서 교생으로서 실습하게 되었습니다. 상현초등학교 보건실은 2인 체제로, 보건실은 하나이지만 다른 학교의 실습생들도 많아서 다른 층의 빈 교실에 나누어서 교생실습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교육실습 내용은 대략적으로 이렇습니다. 1주차에는 학생들 시력검사를 돕고, 질병관리청에 보낼 손씻기 지식 설문지를 직접 배부하고 설문지 결과도 엑셀로 직접 입력해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 1학년 반 친구들에게 아침마다 성교육이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동화책을 읽어주었습니다. 2주차에는 2학년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에도 보건선생님의 보조로 동행하였고, 아침마다 실습을 진행하기 전 ‘복도에서는 천천히’ 등의 뛰지 말라는 메시지의 피켓을 들고 등굣길에 서서 학생들을 맞이하였습니다. 또, 호연관(강당)에서 진행하는 학생 건강검사의 진행을 돕기도 하였습니다. 3주차에는 알러지 예방 주간을 맞이하여 1학년, 3학년 학생들에게 알러지 예방 교육을 하였습니다. 수업준비도 저희가 직접 하였습니다. 또, 5학년 과학 수업도 참관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수업은 실습생들끼리 조가 되어 아이디어를 직접 내어 수업을 구상하였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교수학습지도안을 보건선생님의 도움 하에 완성한 후, 수업에 활용 할 수업 자료를 직접 만들고, 직접 수업을 하였습니다. 학생들 처치를 하시는 것을 돕기도 하였습니다. 4주차에는 구강검진의 보조로 참여하였고, 다른 실습생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보조하였습니다. 또 마지막 날에는 보건선생님의 공개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나눠줄 구강물품도 직접 포장하는 등의 업무보조도 합니다. 아침 맞이 피켓이 부러져서 다시 제작도 해보고,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금연프로그램 포스터도 제작하였습니다. 매일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서로의 수업에 대한 피드백도 나누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고, 거의 쉴 틈 없이 다양한 업무를 해보도록 지도하셨습니다. 상현초등학교에서의 실습에서 가장 기억이 많이 남고, 많이 얻어갈 수 있던 부분은 바로 보건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의 수업 스타일이 있는데 저는 약 5~6번 정도의 수업을 해보면서 큰 틀과 흐름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교직이수를 하는 중이라 교육학을 배우면서 이론적인 것들은 어느 정도 알 수 있겠지만, 직접 수업을 해보고 교수학습지도안을 작성하고 수업자료를 만드는 것들을 하며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이 교생실습이 아니라면 할 수 없어 저에게는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전체적인 실습에 대한 느낌은 업무가 많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전공 공부와 과제만 하기도 시간이 빠듯해서, 조금 힘들다고 느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현초등학교 보건선생님께서 수업에 대한 열정이 있으시고 실습생들에게도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에 보건교사에 대한 확실한 뜻이 있고, 보건교사를 희망하는데 보건 수업을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 보건교사의 업무를 많이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