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박정주/영어영문학과
- 박정주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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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영문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하고 있는 202127799 박정주입니다. 저는 2024년 8월 5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2주간 수원동신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육봉사지를 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집 근처의 중‧고등학교에 연락하여 교육봉사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방학기간 특성상 교육봉사 수요가 적고, 교장선생님 승인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봉사자를 수용하기 어려운 학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여러 학교에 직접 연락한 끝에,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인력이 필요한 수원동신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배정된 돌봄교실은 총 2개 반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각 반마다 약 20명 내외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매일 오전 8시 40분까지 출근하여 아이들의 등교를 맞이하고 출석을 확인하는 일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돌봄교실 일정에 따라 놀이 활동을 함께하거나 자습 시간에 간단한 영어 놀이 수업을 진행하고, 수학 문제 풀이를 도와주는 등 학습 보조 역할을 맡았습니다. 점심시간에는 급식 지도를 하며 바르게 식사할 수 있도록 지도했고, 이후 복도 이동 시 안전하게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꾸준히 관찰하고 안내했습니다. 오후에는 코딩 수업, 공예 활동, 보드게임 수업, 독서 시간, 체육 활동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모든 수업에 참관하며 반 학생들을 집중시키고 강사 선생님의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귀가 시간에는 하교 준비를 돕고, 독서 시간에는 학생들과 책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며 흥미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일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감정 표현이 즉각적이고 솔직하기 때문에 사소한 말다툼이나 갈등도 자주 발생했습니다. 저는 그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두 들어주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조율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선생님의 칭찬, 관심, 그리고 사랑을 강하게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이 저에게 금방 마음을 열어주었고, 저 역시 정성과 애정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하며 의미 있는 관계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단순한 시간 관리 공간이 아닌,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과 잠재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교육 공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표현을 하고 친구들과 협력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예비교사로서의 기본자세를 점검하고, 교직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발달 특성과 교육적 요구를 깊이 이해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도울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배우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